[금요저널] 마포구는 지난 13일 마포구 평생학습센터에서 120여명의 구민을 대상으로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소통 증진을 위해’라는 제목의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마포구가 기획한 ‘우리함께, 동행’이라는 강연 프로젝트의 네 번째 시간으로 소아청소년 정신의학의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김붕년 교수가 강의를 이끌었다.
최근 학교 폭력과 청소년 대상 사이버 범죄 피해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청소년 마약과 도박 역시 점점 늘어나고 있어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자기주장과 의지가 강해지면서 권위에 반항하는 양상을 보여 부모와 종종 대립하기도 한다.
이에 마포구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원과 부모 자녀 간 원활한 관계 회복을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김붕년 교수는 청소년기 자녀와 부모의 고민을 덜어줄 내용으로 청소년이 겪는 정신적 변화, 청소년기 자녀와의 소통 방법 등에 대해 열띤 강의를 펼쳤다.
특강에 참석한 한 구민은 “청소년기에 접어든 자녀를 마냥 어린아이라 생각하며 대했더니 계속 마찰이 생겼다”며 “강의를 통해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포구는 오는 10월 4일과 11월 1일에도 구민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명사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김붕년 교수의 강의를 통해 자녀와 부모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구민을 위해 양질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청소년이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