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지난 7일 강변소공원 등 어린이 놀이터 모래 놀이 공간 3곳에 전문 장비 모래 소독·방제를 실시했다.
폭염 기간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에 맞춰 어린이와 보호자가 안심하고 쾌적하게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것. 모래 놀이는 창의력·소근육·촉감 발달에 도움을 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장점이 많다.
반면, 고양이 배설물, 각종 조각, 쓰레기 등 모래 내 이물질로 인한 감염·부상 우려 또한 있어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매 분기별로 실시하는 모래 소독은 이물질 제거 근적외선 고온 살균 1차 항균제 도포 모래 뒤집기 2차 항균제 도포 평탄작업 3차 항균제 도포 순으로 이뤄진다.
이물질은 3차에 걸쳐 세심히 거른다.
눈에 보이는 돌멩이 등 큰 이물질을 우선 수거한다.
갈퀴로 긁는 2차 작업과 체로 거르는 3차 작업을 통해 모래 속 담배꽁초, 못, 유리조각 등 위험물질을 제거한다.
근적외선 고온 살균은 모래 속 세균 640여 종류에 작용해 동물 배설물과 기생충으로 인한 위해요소를 제거한다.
항균제를 도포할 때는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염소수를 사용한다.
모래 뒤집기는 모래의 기능을 복원해 충격흡수율을 극대화한다.
관리기라 불리는 기계로 모래를 약 30cm 지점까지 섞는다.
구 관계자는 “주 2회 이상 갈퀴로 모래를 뒤집어 일광소독을 실시한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모래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상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하기 안전한 모래인지 주기적으로 확인도 한다.
매년 기생충 검사 2번, 중금속 검사 1번씩 실시하고 있다.
올해 지역 내 어린이 놀이터 모래 속 기생충·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3곳 모두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안전과 위생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한다”며 “좋은 계절을 맞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계속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어린이 놀이터 40곳에 대해 매월 1회 안전점검을 실시해 이용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안전점검에서는 놀이기구 파손·돌출·나사 풀림 여부, 전선 늘어짐, 배수상태 등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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