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10월 1일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한 종량제 봉투를 판매한다.
앞서 구는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는 봉투를 넘어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주민 의식을 높이려는 취지로 지난 6월부터 종량제 봉투 개선안을 추진하게 됐다.
기존 봉투는 이렇다 할 디자인 없이 글자로만 가득 차 있어 생활폐기물 배출요령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을 불러왔다.
이에 새로운 종량제 봉투는 가독성을 높이고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글자 수는 확 줄이고 배출요령 안내는 QR코드로 대신했다.
봉투 종류별로 넣거나 넣지 말아야 할 품목을 그림문자로 쉽게 표현했다.
“Together Jongno”를 외치는 빙하 위 북극곰 이미지를 통해 주민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분리배출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돋보인다.
판매소별로 새로운 봉투 판매 시점은 상이할 수 있으며 기존 봉투는 재고 소진 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한편 종로구는 주민 편의를 높이는 스마트 행정의 일환으로 지난 9월 10일부터 서울시 최초 ‘위치 기반 종량제 봉투 판매소 정보제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본 서비스 개시로 누구나 구청 누리집에서 집 가까운 판매소를 지도로 검색하고 최근 입고 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추후 구민 편리함을 더해줄 판매소 길 찾기, 로드뷰 같은 기능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28년 만에 새롭게 재탄생한 종량제 봉투가 올바른 분리배출과 환경보호 인식 확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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