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대문구가 이달 14∼17일 연세로와 명물거리, 창천문화공원 등 신촌 일대에서 개최한 ‘2023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때 유동 인구가 평상시보다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가 연세로 인근 주요 지점 6곳에 설치한 ‘유동인구 센서’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각각의 센서가 반경 50m 이내 휴대전화들의 고유 식별 번호를 인식하면 구가 이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유동 인구수를 도출한다.
구는 요일에 따른 편차를 방지하기 위해 축제가 열린 목~일요일과 그 직전 6주간의 같은 요일을 비교했다.
먼저 축제 이전에는 목∼일요일 나흘 동안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유동 인구가 평균 439,375명이었다.
이에 비해 축제 기간 같은 시간의 유동 인구는 88,445명 증가한 527,820명이었다.
하루 평균으로는 22,111명이 늘었다.
비가 오고 흐린 날씨였음에도 축제 기간 모든 시간대에 걸쳐 유동 인구수가 그 이전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증가율은 오후 2∼5시가 32%로 가장 높았고 인구수는 오후 6∼7시가 51,7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유학생과 주한 외국대사관, 대학과 지역사회 등이 함께한 ‘2023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는 ‘심포니 송’의 전야 축하공연, 개막 퍼레이드, 15개국 외교관들이 참석한 개막식, ‘세계는 하나’ 비빔밥 퍼포먼스, 세계 요리 경연 대회, 신촌 VIBE 콘서트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한 글로벌존 세계음식존 대학교존 청소년존에서 세계의 문화와 관광 등을 콘텐츠로 하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특히 대학생들로 구성된 중앙기획단과 실무협의체가 기획과 실무 전반에 참여해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행사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를 우리나라와 세계의 청년 대학생들이 각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교류하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시작된 이 축제를 통해 신촌 지역이 글로벌 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현재와 같이 연세로에 일반 차량 통행을 시행하더라도 탄력적인 ‘차 없는 거리’ 운용을 통해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까지도 얼마든지 개최할 수 있음을 나타내 보여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