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법정 저소득층, 주거 취약 중장년층 포함 주민 약 5000명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사업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고독사 방지와 사회적 고립가구 보호를 위해 각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사 서비스 수혜자 현황을 파악하고 중복, 누락 방지 및 대상자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현재 종로구에서는 복지정책과, 사회복지과, 어르신여성과, 지역건강과에서 ‘건강음료 및 우유 배달’과 ‘AI안부확인서비스’, ‘돌봄로봇 서비스’, ‘건강이랑 서비스’ 등을 시행 중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전체 5000여명 가운데 60~80대 비율이 약 80%에 육박해 노년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여성 대비 남성 비율이 높고 4개 이상 유사 서비스를 받는 주민이 200여 가구, 많게는 6~7가지 서비스를 중복해서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후관리 대상자는 총 540가구로 이중 법정 저소득층이 95%에 달해 일반 가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 역시 알 수 있었다.
종로구는 내년부터는 본 조사 결과를 반영, 유사 사업으로 인한 대상자 피로도를 낮추고 중복 수혜를 방지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모니터링 체계 개선, 맞춤형 지원으로 돌봄 내실화에 집중하고자 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고독사 방지 사업의 효율적 추진, 중복 수혜 방지를 위해 대대적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더 많은 주민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항상 세심히 살피고 위기 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고독사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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