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2022년 기준 지역 내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11.08%, 서울시 9.73%, 전국 10.38%보다 높다.
서울 용산구가 품위 있는 노년 생활을 위한 지역안전망 구축 일환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한지 올해로 15년이 된다.
구는 지역 내 치매 조기 검진 및 통합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09년 10월 센터를 개관했다.
현재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위탁 운영 중에 있다.
센터 소속 직원은 센터장 1명, 총괄팀장 1명, 전문 인력 18명 등 총 20명. 연간 운영비는 12억원 가량이다.
올해 구가 추진하는 치매안심센터 사업은 치매조기검진 인지프로그램 기억지킴 활동지원 치매 가족 지원 등이다.
1월부터 8개월간 추진한 치매 검진 실적은 총 6348건에 달한다.
치매안심센터 내소 검진 1820건, 동 주민센터 등 찾아가는 검진 4528건이다.
검진 결과 105명이 치매, 219명이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아 관리를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 “치매는 발생 초기에 발견해 꾸준히 관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본인이나 가족 중 치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센터를 방문해 도움을 받으시라”고 말했다.
상반기 치매안심센터 인지프로그램 참가자는 총 6828명이다.
이들 은 정상군 16.27% 고위험군 21.96% 치매군 61.78%다.
특히 치매 고위험 관리 대상자를 위해 동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교회 등을 찾아 ‘두뇌반짝 기억 지킴’ 교실을 23곳에서 진행했다.
교육내용은 치매 예방체조, 영양교육, 뇌 건강 지킴 워크북 활동으로 꾸렸다.
기관별 교육일정 및 회차 상이. 21일 오전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센터를 찾아 인지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이날은 추석을 맞아 초기치매 어르신 8명이 추석 풍경을 완성하고 기억을 떠올렸다.
박 구청장은 “내년 추석에도 지금과 같이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미술활동을 하자”며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구는 센터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방문 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산구 기억지킴 전문 봉사단 20명이 2인 1조로 12월까지 초기치매 30가구를 방문한다.
봉사자는 50·60대 퇴직자로 구성되어 센터에서 주 1회 치매 관련 교육 및 인지 프로그램을 전수받는 역량 강화도 함께 한다.
구는 치매 환자 돌봄 가족을 대상으로 개별·집단 가족 교육 가족 자조모임 힐링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치매 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돌봄으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려는 취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치매가 주로 70세 이상 고령층에게 찾아온다는 상식을 거스르는 초로기 치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용산구치매안심센터 원예·작업·운동·미술치료에 65세 미만 주민도 이용할 수 있으니 치매가 의심되면 나이를 불문하고 센터를 찾아주시라”고 당부했다.
구 치매안심센터는 599.87㎡ 규모로 검진실, 교육실, 힐링카페 등을 갖췄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23년 8월 기준 센터 등록 인원 2만2100명이다.
이중 정상군 1만7763명, 경도인지장애 1757명, 치매군 1735명, 재검대상자 8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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