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구민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행사를 3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68만169명에서 2021년 91만785명으로 4년 새 33.9%나 증가했다.
특히나 10대에서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우울증 환자의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구는 10월 9일부터 3주간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구민 마음 건강 돌보기에 나섰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주민 대상 공개강좌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교육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 및 캠페인 정신질환 당사자 이벤트 인권영화제 등이다.
먼저 구는 오는 10월 18일 오전 10시,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지현 교수의 정신건강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불확실한 시대, 나를 지키는 마음의 힘’이라는 주제로 스트레스 관리와 마음가짐에 대해 다룬다.
하 교수는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어쩌다 어른’, ‘하지현의 인생수업’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고 많은 책을 저술한 마음 전문가이다.
강연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전화 또는 홍보포스터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200명이 대상이다.
생애주기별 맞춤 정신건강 교육도 운영한다.
20일에는 중현초등학교를 방문해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아동 청소년기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의 증상과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10일에는 정신건강 관계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평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마음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방법 등을 교육한다.
또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정신건강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들을 조기 발굴하고 개입하기 위함이다.
10월 5일 수락산 쉼터, 11일 평화종합사회복지관, 12일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13일 하계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우울증 건강 설문지를 활용해 자가검진을 실시한다.
고위험군 대상은 심층 평가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시 전문의 상담을 연계할 예정이다.
정신건강 OX퀴즈, 나를 위한 응원 메시지 등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을 벌이고 정신건강 정보도 제공한다.
26일에는 한국성서대학교를 방문해 청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 및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 사업을 펼친다.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신건강 가로세로 낱말퀴즈’, ‘정신건강 미로찾기’ 중 하나의 활동을 선택해 작성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정신건강 키트’를 받을 수 있다.
키트는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에 도움이 되는 수면 양말, 바디용품 등으로 구성했다.
정신장애인 인권 영화제도 개최한다.
12일 더숲 아트시네마에서 정신질환자 당사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정신장애인의 인권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한 3주간의 시간 동안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보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음건강 사업을 통해 개인뿐만 아니라 내 가족, 이웃들을 살피며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