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진세 작가의 수필집 ‘편애’가 지난 8월15일 출간됐다.
저자는 에세이스트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매체의 홍수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구축하고 있다.
그는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기 위해 글을 썼다. 작가는 수필집을 통해 때로는 친근한 이웃처럼, 때로는 시류와 타협하지 않는 옹골진 논객이 되기도 하면서 글과 글 사이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들과 소통한다.
작가는 마주한 현실 속에서 글감을 찾아나서다가도 문득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서 추억에 잠긴다. 불교철학, 노장 철학과 성리학을 토대로 틀에 갇히지 않은 열린 관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게 빚어낸 그의 수필은 마치 그의 내면과 철학이 묻어나는 짧은 소설처럼 느껴진다. 책은 5부로 구성됐으며, 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실렸던 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책을 닫는 곳에 “한편 한편 써 가면서 비로소 나는 자유인이 되어 가고 있었다”며 “고통스러운 작업은 계속되었고, 울분을 모두 쏟아 놓고서야 집착하는 마음을 어느정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나는 자유인이 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