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오는 6~7일과 13~14일 총 2회에 걸쳐 ‘종로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
청와대뿐 아니라 조선시대 중인 문화 중심지인 서촌 일대를 둘러보고 장소별 매력을 더해줄 특별한 공연 무대도 즐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구는 10월 1주 차인 6~7일 과거 경복궁 후원이던 청와대를 배경으로 야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자는 후원에 초대받은 손님이 돼 청와대의 고즈넉한 밤 풍경을 만끽하게 된다.
6일 야행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리는 2023 종로축제 ‘렛츠종로’ 개막식 이후 진행한다.
7일에는 ‘청와대의 나무들’ 저자 박상진 교수의 ‘나무 이야기’, 과거 무과시험을 치른 녹지원 앞에서 선보이는 ‘무예 시범 훈련’, 대통령 관저의 전통 건축양식을 고루 감상하고 10월의 낭만을 더해줄 ‘클래식 공연’도 즐길 수 있다.
2주 차인 13~14일에는 경복궁 서쪽 마을, 서촌에서 조선 중기 중인을 주제로 문화재와 연계한 ‘서촌 야행’을 운영한다.
북촌이 조선시대 사대부 양반의 삶과 문화를 상징하는 곳이라면 서촌은 중인에 속하는 역관, 의관, 예술인이 한데 모여 살던 지역이다.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는 물론 근대화가 이중섭과 시인 이상, 윤동주 등이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구는 이 점에 착안, 이번 야행에서 당시 중인의 삶과 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 거리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중인 문학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옥계시사 랩 공연’이나 ‘브라스 밴드 퍼레이드’, ‘그래피티 라이브 페인팅’, ‘스탬프투어’ 등 서촌만의 특별함을 배가시켜줄 근사한 내용들로 다채롭게 기획했다.
청와대 야행은 구청 누리집을 참고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서촌 야행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문화과 문화재활용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시민 누구나 가을밤 정취를 만끽하고 종로의 문화유산과 만나는 특별한 기회 제공을 위해 종로 문화재 야행을 열게 됐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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