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자살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북의 자살률은 18.3명으로 2021년 24.5명 대비 25.7%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자살사망자 수는 1만 2,906명, 자살률은 25.2명이다.
구는 자살률 감소 요인을 전 구민 대상 생명 존중 인식개선사업으로 들었다.
특히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성북구보건소가 9월 중 집중적인 자살 예방사업을 벌였다.
‘생명사랑 걷기대회’, 관내 21개 아파트와 대학에서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소’ 운영, 고등학교 내 생명지킴이 교육으로 마을의 위기 대상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소’에서 우울증 건강설문을 진행한 한 참가자는 “생각보다 점수가 높아서 당황했으나, 상담선생님께서 친절히 서울시 마음건강검진을 안내해 감사했으며 해당 의원에 방문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구는 자살 예방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10월 중 성북구 유관부서와 협조해 주민거주지역 8곳에 자살 예방 상담 전화를 알리는 로고라이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민·관이 함께 자살 예방사업을 추진해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마음돌보미 봉사자와 돌봄대상 어르신을 결연해 고립형 독거노인의 자살 예방, 고위험군 안부전화 및 가정방문서비스, 심리정서지지서비스 등 사업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함께 생명 존중 문화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자살률 감소는 성북구민 모두 함께 노력해 얻은 성과”며 “자살 사망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지속적인 자살 예방사업을 지원해 생명도시 성북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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