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건축문화 발전과 도시품격 향상을 위해 실시된 ‘2023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심사결과 최우수상에 ‘숨숲’, ‘유니스트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 ‘왕방요’ 등 3개 건축물이 선정됐다.
울산시는 시민과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2023년 울산 건축상 심사위원회’가 주거, 공공, 일반 3개 분야 62개 출품작에 대해 심사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위원회에서는 출품작에 대한 작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2023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대상에 걸맞은 작품은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져 대상을 제외한 최우수 3작품, 우수 3작품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주거, 공공, 일반 3개 분야별로 1개 작품씩 선정됐다.
주거 분야의 경우 북구 송정동에 위치한 ‘숨숲’이 수상했다.
코로나 이후 내부 지향적인 도시 주택의 한 시대적 단면을 반영한 독창적인 형태로 조형미가 뛰어나고 소규모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주거 속 다양한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등 치밀한 내부 공간 계획이 우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 분야는 울주군 언양읍 반연리에 위치한 ‘유니스트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기한)가 선정됐다.
연구와 실험으로 요구된 기능을 건축적으로 해석한 외부의 형태 구성 및 내부의 공간 분리가 우수하며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위한 중정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반 분야는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왕방요온건축사사무소, 정웅식)로 전시와 카페의 기능을 융합한 치수에 의한 공간감이 우수하고 노출콘크리트라는 재료의 물성을 잘 살렸을 뿐 아니라, 외부의 자연을 적극 활용해 주변환경과의 조화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조형미와 주변과의 조화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은 중구 복산동의 ‘집속에 집’과 대지의 경사를 극복하고 외부공간과의 연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은 북구 호계동의 ‘반려동물 문화센터’ 미건건축사사무소, 허용), 조화로운 형태 구성 및 복합공간 구성에 대한 건축주와의 협력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은 중구 성안동의 ‘아트홀 마당’이 우수상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번 수상 건축물에는 동판을 부착하고 건축주와 설계자에게는 상패를 수여한다.
또한, 시민들의 관람을 위해 오는 11월 제7회 울산건축문화제 기간 중 태화강 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 수상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수 건축물에 대한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지속적으로 건축의 공공가치 실현과 건축을 통한 아름다운 도시경관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