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에서 거주하고 작품활동 펼친 예술가 작업실, 거주 공간 등 들여다보며 그들의 사상, 예술관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어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3-10-10 08:54:47
[금요저널] 종로구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여는 ‘화필인생-박노수의 모던 타임즈’展과 연계, 오는 16일까지 서촌 답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서촌, 예술로 걷다’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문화의 산실로 꼽히는 서촌 전 지역을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몄다.
참여자들은 서울시 문화재자료 1호인 박노수가옥뿐 아니라 인근의 다양한 근현대 건축물을 통해 서촌 예술가의 흔적을 따라가게 된다.
이로써 이 일대에서 거주하고 작품활동을 펼친 예술가의 작업실과 거주 공간, 먹거리, 기호식품, 취미 등을 알아보고 그들의 사상, 예술관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
관심 있는 누구나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이나 박노수미술관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회차별 1~2만원이며 재료 및 다과비를 포함한다.
한편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이 40여 년을 거주하며 가꾼 가옥과 정원, 그의 작품 및 각종 소장품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9월 문을 열었다.
개관 전시 ‘달과소년’展으로 시작해 그간 다수의 기획전시를 개최했으며 41만 1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앞으로도 구민뿐 아니라 미술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한 여러 기획전과 전시 연계 교육, 명사 초청 특강을 꾸준히 열 계획이다.
종로구는 “박노수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시와 연계해 서촌 일대를 전문가와 둘러보고 조선시대~근대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세계 등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종로의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