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10월 15일 상계근린공원에서 ‘2023 노원 북 페스티벌: 사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 페스티벌은 ‘노원구 한 책 읽기’와 연계해 매해 특정 주제와 대표 도서를 선정하고 지역의 독서 문화 정착을 위한 구의 대표 도서 문화 축제다.
이번 축제는 ‘우리는 모두 노인이 된다’를 주제로 삶에 대한 사색을 담는다.
‘삶, 샘, 숲, 쉼’이라는 네 개의 테마 공간을 활용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삶 공간은 축제의 핵심 구역으로 다양한 주제의 도서 약 1천 권을 비치한 야외 도서관이 운영된다.
운동장 전체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편안한 빈백, 캠핑의자, 인디언 텐트 등을 구비해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다.
오후 2시 30분에는 ‘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의 이현수 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다.
작가는 고대 구로 병원을 비롯한 수많은 임상 현장에서 활동해온 심리학 박사로 나이듦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나답고 평온하게 나이듦을 맞이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폐기 도서를 재활용한 조형물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벽에서 책이 쏟아지는 듯한 형상을 표현한 조형물 ‘지식의 폭포’는 이번 북페스티벌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책을 통해 지식의 폭포를 만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샘 공간은 책이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도서관, 서점협동조합 등에서 추천하는 다양한 도서와 함께 어린이들의 글쓰기 작품을 전시한다.
서점협동조합마들에서 진행하는 도서 마켓에서는 책을 정가보다 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숲과 쉼 공간은 휴먼북 강연, 버스킹 및 인형극 등 소규모 공연과 함께 VR/AR 체험, 태양 관측 및 파노라마 북 만들기, 폐기 도서를 활용한 팝업카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이 외에도 연촌초 어린이합창단의 합창공연, 아띠 클래식&해금그루브의 축하공연, 청소년 댄스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개막 행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상계근린공원 운동장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개회식 및 축하 공연에 이어 도서관 관계자 및 이용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지난 5월 선정된 도서관 슬로건 ‘마음을 펼치고 삶을 읽다’에 대한 시상이 함께 예정되어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북페스티벌을 통해 주민분들께서 독서의 여유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책 읽는 문화도시 노원을 위해 책을 매개로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문화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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