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10회를 맞이하는 종암동 북바위·청포도 문화제가 지난 7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숭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정 가득한 아이들의 윷놀이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서막을 올렸다.
종암동 북바위·청포도 문화제는 뒷산에 큰 바위가 마치 북과 같아 종암동 명칭의 유래가 된 ‘북바위’와 성북구 종암동 62번지에 거주해쌔던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 선생을 기념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그의 대표작 ‘청포도’를 상징으로 하는 문화제다.
문화제는 이육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주민들이 화합하는 자리로서 어느덧 10회를 맞이했다.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육사 알알이 체험 전통놀이 테이블 인형극 ‘달 달 무슨달’ 공연 인생네컷, 어린이 바이킹, 농구게임 등으로 다양한 풍성한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특히 많은 아동·청소년들이 참여해 남녀노소가 즐기는 축제장을 만들었다.
오후 3시 30분경에는 고려대학교 농악대가 북바위 유래비에서 문화제의 성공 기원을 비는 고유제를 지내고 종암동 골목골목을 지나면서 신명 나는 길놀이를 펼쳐 축제 분위기를 한껏 더 끌어올렸다.
오후 5시에는 주민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함께 핸섬가이 오송, 천년지기 유진표, 쌍둥이 가수 윙크, 트롯 다람쥐 강혜연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신정희 제10회 종암동 북바위·청포도 문화제 추진위원장은 “암울하고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 민족이 더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이육사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북바위·청포도 문화제는 종암동 주민의 화합과 행복을 위해 계속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중균 성북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3,500여명이 함께 즐기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