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구청장 소통 문자폰’ 민원 서비스 시행 1주년을 맞아 카카오톡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소통의 외연을 더 넓혀 구민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하겠다는 중구의 의지가 엿보인다.
구청장 소통 문자폰은 민선 8기를 맞아 김길성 중구청장이 구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구민과의 소통’에 두고 추진한 공약사업이다.
구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핸드폰 문자로 민원을 제기하면 3일 이내 구청장이 직접 답변하는 민원 서비스다.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구민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민원 접수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11일부터 두 달 반의 시범운영을 거쳤고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이달 23일부터는 1주년을 맞아 카카오톡으로도 확대해 구민들이 더욱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1년간 소통폰으로 접수된 민원은 총 2,415건. 도로파손이나 청소 등 생활형 민원부터 남산 고도제한 완화 등 정책사업까지 다양하게 접수됐고 평균 2.7일 이내 100% 답변을 마쳤다.
소통폰에 대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1.9%가 긍정적으로 답변하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구민들이 손쉽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 소통의 폭을 대폭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민원 처리에 대한 감사 및 안부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가 늘며 단순 민원 서비스를 넘어 구민과의 쌍방향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톡으로의 서비스 확대를 통해 구민과 구청장이 더욱 친근하고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1년간 소통폰으로 연락해주신 구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든 민원을 해결해드리고 싶었지만 법·재정상 어려운 경우도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 더 가까이 구민 곁으로 다가가고 좀 더 고민해 구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