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올해 건축물 네이밍 사업을 신청한 56개 동 건축물에 ‘중구형 건물 번호판’을 이달 중으로 부착한다고 밝혔다.
이름 없는 건축물에 좋은 뜻을 가진 이름을 지어줌으로써 가치를 재창조하고 도시브랜드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의미가 담긴 이름은 건물의 이용객이나 주민에게 건축물의 가치를 되새겨준다.
건물에 이름을 붙여 부르며 건물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도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불러일으킨다.
건축물 이름에는 지역과 공간의 특성에 맞는 세련되고 좋은 의미의 순우리말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다올주택’을 비롯한 56개의 건축물에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중구 BI와 건물 명칭을 기재한 번호판을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것이 인상적이다.
10년가량 된 노후·낙후 번호판들이 세련된 번호판으로 교체되며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따라온다.
구는 오는 24년부터는 관내 이름 없는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과거 현판이 건물과 공간에 가치와 이상을 불어넣었듯, 중구의 건물 번호판도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상이 되어줄 것”이라며 “정갈한 외관은 물론 가치와 의미까지 더한 디자인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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