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지난 14일 중랑구 중랑구립잔디운동장에서 ‘2023 중랑구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렸다.
15년 만에 돌아온 ‘중랑구민 한마음 체육대회’는 16개 동 선수와 응원단 3천여명이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꾸려졌다.
중랑구체육회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체육대회는 구민들로 구성된 대회추진위원회가 준비단계부터 참여해 경기종목 선정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며 함께 만들었다.
대회추진위원회 위원들은 ‘이름 그대로 구민이 주인공인 진정한 동네잔치’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특색있는 동별 입장 퍼레이드로 시작된 체육대회는 경쟁을 지양하고 구민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처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
특히 다 같이 힘을 합쳐 진행하는 단체 줄넘기, 박 터트리기와 선수들이 대형 천을 잡고 대형 공을 높이 올리는 경기인 협동 바운스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부대행사도 알차게 진행됐다.
먼저 가족 단위의 구민들도 참여하는 만큼 어린이를 위한 플레이존을 마련해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딱지치기, 달고나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이 밖에도 구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는 싸인보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이 준비됐고 리포터가 현장에서 진행한 구민들과의 인터뷰도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송출하며 생동감 있는 볼거리를 전했다.
구는 대규모로 진행된 행사에 무엇보다 안전관리에 가장 힘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응급구조인력을 비롯해 종합상황실 및 전담 인력까지 총 200여명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겼다.
행사장 곳곳에 24개의 소화기를 비치하고 행사 내내 소방차가 대기하며 혹시 모를 화재와 안전사고에도 철저하게 대비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한마음 체육대회는 15년 만에 다시 개최된 것에도 큰 의미가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부터 당일까지 구민이 함께 만들고 즐겼다는 점이 무엇보다 뜻깊다”며 “서로를 아끼고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며 중랑구민의 긍지와 자부심 또한 자연스레 높아지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