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강동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개최하는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 ‘고덕대교 명명’을 염원하는 소망이룸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사문화 축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고덕 지명 및 고덕대교 명명의 당위성을 알리고 암사동 유적 내 ‘소망이룸터’에서 46만 구민들의 뜻을 함께 모아 고덕대교 명명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소망점등식을 개최했고 둘째 날인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고덕대교 명명 염원이 담긴 소망 카드를 축제 방문객들이 작성해 소망벽에 전시했다.
또한, 고덕대교 트릭아트 포토존을 운영해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고덕대교 명칭 제정은 운전자들의 안전사고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구리시에서 주장하는 ‘구리대교’로 명명될 경우 반경 1.5km 이내에 ‘구리암사대교’가 있어 이용자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자칫 교통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고덕대교의 경우 교량 인근 지역에 ‘고덕’ 지명을 포함한 고덕비즈밸리 고덕산 고덕천 등이 다수 위치해 있어 이용자가 지리적 위치를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납부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구간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분담금 532억원은 ‘고덕강일 공공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강동구 주민들이 납부한 분담금 일부가 반영됐고 결국 고속도로 건설 비용에 시 예산이 일부 투입된 것이다.
이외에도 공사 시행초기부터 건설 사업상 명칭을 ‘고덕대교’라는 단일 명칭으로 사용해 온 점 고덕동이 교량 설계의 시작점인 점 공사현장이 주택가가 있는 도심지를 관통해 공사기간 내내 주민 피해와 큰 불편을 감내하며 적극 협조한 점, 그리고 기존 한강횡단교량과 마찬가지로 서울시와 연계한 경관 조성의 필요성 등을 들어 그동안 구에서는 ‘고덕대교’ 명칭 제정의 당위성을 적극 표명해왔다.
아울러 구는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위해 지난해 72,000여명이 참여한 주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강동구 아파트 협의회에서 주민 9,700여명이 스스로 참여한 주민 목소리가 담긴 청원서를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해 시 의회에서 고덕대교 명명 제정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직접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함진규 사장에게 고덕대교로 명칭이 제정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이어서 5월에는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도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신설 한강횡단교량이 고덕대교로 명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구민들이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즐기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고덕대교 명명을 염원해명칭이 제정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