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사만 하던 입주민들이 같이 만나 노니까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 지난 14일 용산센트럴파크 야외광장에서 열린 공감 나누기 한마당에 참가한 이탈리아 국적 입주민 조지나 메미지 씨가 전한 소감이다.
서울 용산구가 10월 5~24일간 지역 내 아파트 단지 7곳에서 공감 나누기 한마당을 열어 입주민 간 유대를 높이고 있다.
주민 주도로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해 이웃과 소통케하는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층간소음·반려견 에티켓 등 공동생활 분쟁 뿐 아니라 이웃 간 무관심도 깊어지는 현실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한 데 따른 것. 올해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단지 7곳에서 경제·와인 강좌, 텃밭 가꾸기, 삼계탕 봉사, 커피 교실 등 30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공감 나누기 한마당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아파트 단지별로 열리는 일일 입주민 소통 축제다.
행사는 10월 5일 래미안첼리투스 6일 롯데캐슬센터포레 13일 푸르지오써밋 14일 세양청마루, 용산센트럴파크 19일 용산e편한세상 24일 한남더힐 순으로 열리며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곽자현 용산센트럴파크 공동체 활성화 단체 회장은 “공동체적 가치를 회복하고자 2년 전 모임을 결성해 활동하다 구 공모 사업에 올해 처음 참여하게 됐다”며 “입주민들 반응이 뜨거워 공감 나누기 한마당은 10% 정도 되는 외국인 세대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세대도 흥미를 가질 만한 민속놀이 한복 착용 떡메치기 칼갈이 등 체험 프로그램과 버블쇼 현악 연주 공연 관람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구는 공감 나누기 한마당에서 사업 기록집 ‘슬기로운 아파트 생활’을 배부했다.
7개 단지별로 진행했던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과 에피소드 등을 담아 참여 단지 입주민들이 성취감과 유대감을 느끼도록 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공감 나누기 한마당이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책거리가 아닐까 싶다”며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피부에 와닿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다른 단지에서도 래미안첼리투스-소방체험·떡나눔 등 롯데캐슬센터포레-소방체험·음식나눔 등 푸르지오써밋-수제청 만들기 등 세양청마루-작품전시·전통놀이 용산e편한세상-작품전시·민화체험 한남더힐-친환경 실천 등 단지 특성에 맞게 공감 나누기 한마당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