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송파구가 CCTV통합관제센터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범죄와 재난 예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
특별히 구는 이번 가을, 국내외 유명 가수 공연을 비롯해 석촌호수 루미나리에 축제 등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가 예정됨에 따라 구민과 방문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에 구가 구축한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딥러닝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다.
CCTV에 찍힌 영상을 분석해 사람이나 차량 등을 식별할 뿐만 아니라 움직임을 포착해 위험·위협 요소가 판단되면 관제요원에게 우선적으로 해당 영상을 표출한다.
현재 구는 관제요원 16명이 24시간 교대로 CCTV 3,515대를 관제하고 있다.
상황 발생 시 관제요원들이 CCTV에 녹화된 화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즉각 조치에 한계가 있었다.
시스템이 적용된 CCTV에는 사람·차량 객체 식별 및 동선 추적 차량번호 검색 AI선별관제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관제 공백을 보완하고 각종 사건·사고와 범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오는 19일까지 우선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석촌호수 산책로 등 CCTV 250대에 시스템 적용을 완료한다.
이후 1,000대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재난 상황 정보공유 시스템 활용,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플랫폼 구축 등으로 대형사고 및 재난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방행정의 최우선 책임은 주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송파구는 잘 훈련된 공무원들과 첨단기술 활용,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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