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최근 불법 마약류 유통과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등 마약범죄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무작위 마약 배포 사례가 발생하는 등 일반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마약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하며 주민들의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관악구는 마약류 피해 예방에 조기 개입하고 구민들의 불안함을 신속하게 덜어주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지난 10월 16일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난 4월에 시작한 ‘노 엑시트’ 캠페인은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함께 추진 중인 마약 근절 범국민 운동으로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고 다음 참여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 전국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이 1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불법 마약류 유통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관악구에서도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로 인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다음 주자로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김경호 광진구청장을 지목했다.
구는 무료로 ‘마약류 익명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검사 방법은 소변검사로 진행되며 검사 후 주요 마약류 6종에 대한 노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가 양성인 경우에는 은평병원에서 2차 확인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 치료보호심사를 거쳐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마약퇴치운동본부 재활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자조모임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검사를 희망하는 관악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다.
QR코드 또는 URL 접속으로 사전 설문지를 작성하고 접수번호 10자리를 관악구보건소 3층 임상병리실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다만, 사전설문 작성 단계에서 법적조치 희망자, 직무·자격취득 관련 검사요구자, 처분·처벌·중독치료 유경험자, 의료용 마약류 사용자는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보건소 임상병리실로 연락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청소년들이 온라인 상에서 마약류 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사회적 문제점을 고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시 마약 오남용 예방 관련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구는 올해 말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6천 5백여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총 100회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검사를 통해 마약류 노출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감이 감소되길 바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오니 성분을 알 수 없는 음료, 담배류는 특히 조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