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 10개월, 중랑구가 소중한 기부금이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2024년도 기부금 사용처를 발굴했다.
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 추진에 사용된다.
구는 상반기 동안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하며 도심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의 한계로 답례품 기부 유인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했다.
이에 지역 특색에 맞는 기부금 사용처를 발굴해 기부자에게 효능감을 제공하고자 각 부서로부터 기금사업 제안을 받고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도 진행해 기부금 사용처를 확정했다.
선정된 고향사랑기금사업은 기부자가 지역발전에 일조한다는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근현대사 교육의 장이자 산책명소인 망우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 매년 260만명이 찾는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 ‘서울장미축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장미도시 조성 사업 안심마을 조성 사업 3개다.
구는 기부자와 중랑구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부금 활용 방안을 통해, 중랑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구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기부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랑구는 기부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지역 특색을 반영한 농특산물, 이용권 등 답례품 20종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2023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에서는 동서울농협과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제도 인식 확산과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기부자와 구민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기금 사업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중랑구만의 특색있는 기금사업을 추진해 중랑구민의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자들은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연말정산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