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11월까지 제설 취약지역 3개소에 도로열선 설치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로열선은 도로 포장면 7cm 아래에 전기열선을 설치하고 전기를 공급해 열선에서 발생한 열로 눈을 녹이는 자동 제설 시스템이다.
눈이 내려 기온이 내려가면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센서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또한 도로열선은 전기료에 비해 제설 효과가 뛰어나 강설 시 도로 결빙을 예방하고 염화칼슘 사용으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이에 구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지역 내 급경사지, 제설 취약지역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은 영등포본동 고추말길, 580m 도림동 도림성당, 160m 대림1동 경사로 260m 3곳을 도로열선 시범 설치 장소로 선정했다.
구는 올해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안전성, 효율성, 유지관리 비용 등 도로열선 설치 효과를 분석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겨울철 제설 대책의 일환으로 자동염수분사 장치, 제설제 살포기 등 제설 장비 확보 제설 매뉴얼 보완 민간 제설용역 시행등 제설 초동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구민들의 피해 최소화에 노력을 기울인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도로열선 설치가 제설 취약지역에서 발생하는 빙판길 사고를 막고 교통 불편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파, 폭설 등 겨울철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제설 대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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