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의 버스정류장 앞에는 다른 자치구에서는 볼 수 없는 휴지통이 있다.
바로 일회용 컵 전용 수거대가 함께 있는 가로쓰레기통이다.
영등포구가 구민들이 보행 중 일회용 컵 등을 편리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별도 수거대가 달린 가로쓰레기통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일회용컵을 가지고 시내버스에 탑승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일회용 컵은 가로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다.
그러나 부피가 큰 일회용 컵은 가로쓰레기통을 금세 채워 쓰레기통 위에 겹겹이 쌓이거나 쓰레기통 주변에 버려지고 있다.
이에 구는 추가 설치하는 가로쓰레기통 옆에 일회용 컵 전용 수거함을 마련했다.
전용 수거대는 높이 800㎜, 폭 110㎜로 거리를 지나는 구민들이 다량의 일회용 컵을 수거함 안에 차곡차곡 쌓아 쉽고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올바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가로쓰레기통 전면에 ‘뚜껑은 휴지통에 넣어주세요’ 문구와 ‘투입구 방향 화살표’가 붙어 있다.
구는 이달에 일회용 전용 수거대가 부착된 가로쓰레기통을 유동인구와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경방타임스퀘어 버스정류장, 영등포구청 버스정류장 등을 비롯한 5개소에 설치했다.
주기적으로 일회용 컵 전용 수거대를 세척해 청결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구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횡단보도, 지하철 출입구를 중심으로 내년 20개소, 내후년 25개소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차길율 청소과장은 “일회용 컵 전용 수거대 설치로 거리 무단 투기를 방지하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생활밀착 행정으로 더 깨끗하고 청결한 영등포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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