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구로구가 다양한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가족 배려주차장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주차대수 30면 이상인 공공 또는 민간 주차장에 총 주차대수의 10%이상 가족배려주차장을 설치해 임산부나 영유아, 어르신을 동반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 범위를 확대한다.
구는 지난 9월 ‘구로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기존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하고 신규로 설치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축되거나 증축되는 공영주차장에는 가족배려주차장을 시범 조성하고 기존 공영주차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가족배려주차장 전환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관내 공영주차장 10곳의 218면이 설치 대상이며 고척1동 마을공동주차장은 증축공사로 현재 설치되어 있다.
가족배려주차장 주차구획은 한눈에 보기 쉽도록 흰색 바탕에 꽃담황토색 실선으로 표시되며 그림문자와 ‘가족배려주차장’ 글씨도 새겨진다.
주민들은 기존 여성우선주차장이 설치된 주차장에서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민간주차장도 가족배려주차장을 조성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성숙한 주차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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