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 정릉3동주민센터에서 지난 20일 ‘정릉골, 인문학으로 남다’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어 낭독회가 열렸다.
정릉3동 주민자치회 지역살리미 분과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정릉골의 옛 추억과 감성을 기록하는 시간을 마련해 애향심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기존의 공모전 및 낭독회뿐만 아니라 실습형 문화 강좌를 열어 주민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공모전에는 글쓰기⋅그림 수강생과 일반 주민들로부터 총 51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작품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 외부 심사위원의 블라인드 심사를 거쳤으며 당일 행사에 총 33명의 수상자에게 상장 및 부상을 수여했다.
또한 마지막 시간에는 서로가 쓴 작품을 소개함과 동시에 낭독해 정서적 교감과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달원 정릉3동 주민자치회 지역살리미 분과장은 “이번 ‘정릉골, 인문학으로 남다’ 행사로 문화 교류를 통해 주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찬경 정릉3동장은 “정릉과 얽힌 삶의 단편들을 써 내려가는 과정에서 바쁜 일상으로 잊고 살았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릉3동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높이고 지역 주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