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오는 31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종로구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친환경 탄소 저장 소재로 꼽히는 목재 사용을 장려,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목재친화도시 종로를 만들고자 하는 정문헌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
아울러 종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한옥, 고궁 등 각종 목조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공시설뿐 아니라 일반건물에도 목재 사용을 권장하려는 뜻 역시 내포하고 있다.
이에 본 세미나는 관내 중대형목구조 건축 활성화에 대한 방향성 확립과 목조건축물 필요성 확산에 중점을 뒀다.
전문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목조건축의 역할과 필요성’ 및 ‘국내외 고층목조건축 동향 파악 및 사례를 통한 시사점 제기’ 등을 주제로 연구·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목재친화도시 조성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와 업무협약 또한 체결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목조건축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 시범사업을 위한 기술적 협조 등이 있다.
한편 종로구는 전국 최초 12층 목조건축물 건립 목조건축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목재친화거리 조성을 전개한다.
전국 최초 목재를 활용해 지으려는 공공건축물 건립 대상지는 신문로 240-4다.
현재 재정구조와 사업 방향을 정하는 용역을 시행 중으로 준공되면 문화·집회시설 및 공공청사로 활용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흰개미 피해를 진단·예방하고 목조주택 거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대표적 예로 지난 3월 경복궁 서측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시작한 서울시 자치구 최초 ‘목조주택 건강검진’을 들 수 있다.
연말까지 전체 500여 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참여 의사를 확인한 뒤 내년 3월부터 집중 방제에 들어간다.
정문헌 구청장은 “풍부한 목조 문화유산의 중심지 종로가 앞장서서 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시발점 삼아 한국목조건축협회 포함 관련 기관,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하고 목재친화도시 조성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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