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한 명”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찬사를 보낸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 그가 11월 22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갖는다.
현존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가 내한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2019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음반을 발매하고 2020년 도이치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상과 오푸스 클래식상을 수상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 후기 소나타로 구분되는 30, 31, 32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고르 레비트는 러시아 출생으로 8살 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해 하노버에서 피아노 공부를 마쳤다.
2005년 국제 아서 루빈스타인 콩쿠르에서 최연소 참가자로 2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실내악 부문 특별상, 청중상,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모교 하노버 음대 피아노 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소신에 따라 거침없이 의견을 밝히며 음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해 온 그는 팬데믹 시기에도 총 53번의 트위터 스트리밍 라이브 하우스 콘서트를 갖고 단 네 줄의 악보를 840회 반복하는 에릭 사티의 ‘짜증’을 약 오후 3시간 동안 연주하는 등 고립과 절망 속에 있던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며 전 세계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동문화재단 심우섭 대표이사는 “강동아트센터는 해외 우수 클래식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 동남권 명품 아트센터 브랜딩을 위해 2024년 프로그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동아트센터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본 공연은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리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강동아트센터가 2023년 준비한 GAC 클래식 시리즈는 올해 초 열렸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를 시작으로 11월 22일 이고르 레비트 피아노 리사이틀 12월 2일 선우예권&국립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12월 9일 디토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까지 총 네 차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