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은평구는 인도네시아 순방 시 인연을 맺은 반둥한인회의 ‘한글학교’ 사업을 위해 은평구에서 자체 제작한 문해교육 책자와 아동 도서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지난 30일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4박 6일간 인도네시아 3개 도시를 순방했다.
은평구는 순방 당시 지역 경제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반둥한인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반둥한인회가 한글을 접하지 못한 한인 2세들을 위한 ‘한글학교’를 설립해 운영 중인데, 최근 교재 보관 창고에 빗물이 차서 교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당시 교재 및 아동 도서 지원을 약속했고 엄정호 전 반둥한인회장의 방한 중 재회가 이뤄진 것이다.
은평구는 이날 전달식과 함께 인도네시아 진출에 관심이 많은 지역 경제인을 불러 엄 회장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엄정호 전 반둥한인회장은 “그동안 해외에 방문한 한국 기관이 한인회와 만남을 갖은 경우는 많지만,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연락이 유지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며 “은평구의 진정성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한인 2세들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수메당에서 개최된 세미나에 참석해 은평구 스마트도시 조성 정책 발표를 들은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가 은평구를 방문하고 싶다고 방문 요청을 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는 중이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국제교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