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오는 11월 4일까지 시 애호가와 함께하는 작은 축제 ‘청운동, 문학산책’을 개최한다.
지속적인 시문학 콘텐츠 개발을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해 온 종로 대표 시문학 특화 프로그램으로 지난 24일 시작해 다음달 4일까지 관내 책방과 도서관에서 이어진다.
종로 책문화 주간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시인, 문학평론가, 음악가와 함께하는 낭독회와 문학 콘서트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원로 시인 김광규뿐 아니라 허연, 김소연, 이장욱, 박연준, 안희연, 황인찬, 김복희, 김뉘연, 강보원 등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여러 작가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앞서 24~26일 29일 시 낭독회를 열고 호응을 얻었으며 31일에는 디자인서적 전문서점인 ‘더북소사이어티’에서 시인 김뉘연이 낭독회를 갖는다.
이날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시집을 펴내고 있는 김뉘연의 시 낭독뿐 아니라 시인 강보원과의 대담도 진행 예정이다.
같은 날 ‘보안책방’에서는 시인 안희연과 싱어송라이터 시와가 만난다.
우정 어린 대화와 시 낭독이 채우는 특별한 시간으로 기획했다.
11월 1일에는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에서 시인 허연의 낭독회가 열린다.
혜화동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경험이 녹아든 작품을 읽고 기억 속 종로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또 같은 날 ‘더숲 초소책방’에서는 시인 김현아, 유현아, 소유정의 신작 낭독과 시를 쓰게 된 사연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3일에도 초소책방에서는 시와 음악의 협연이 이어진다.
시인 박연준과 아코디어니스트 박혜리가 무대에 올라 문학과 멜로디가 어우러진 저녁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11월 1일 2일 4일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문학과지성사가 준비한 시인들의 낭독회가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 관련 일시 및 장소, 세부 내용 등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현장 관객은 회당 3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신청 및 기타 문의는 종로문화재단 문화기획팀에서 안내한다.
종로구는 “시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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