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눈으로 자판을 두드리며 동참해 주신 기호숙 김강현 김장용 김흥순 류흥대 민병진 박내섭 박상길 박종민 송준승 송희원 신덕자 오정실 위혜숙 이경 이동범 이명사 이병주 이선자 이연례 이영숙 이영초 이을희 이찬호 전향자 정명자 정성심 정옥남 최윤업 최철순 황영준(31명) 발행인, 이명사 표지화 정성심 지도교수 이명란시인과 함께하는 은발의 향기 제14집 출간기념식이 지난 10월 27일(금) 오전 10시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다목적강의실에서 회원 내빈의 축하<빛고을노인건강타운 김용덕본부장>로 열렸다.
광주의 자랑이라면 무등산과 어르신들의 지상 놀이터 빛고을노인건강타운 14년 동안 변함없이 은발의 향기를 출간하며 어르신들에게 꿈과 희망 향수를 공유하면서 글쓰기 지도로 2009년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개관은 광주광역시 박광태 시장의 발자취이다. 선배시민들은 지상 놀이터가 개관되어 빛고을문학반(글쓰기/자서전) 이명란시인(지도 강사)과 함께하는 은발의 향기 제1집부터 14집을 출간되었다.
1집은 8인전으로 이용형(회장) 오정실(총무) 서양순(불참) 나종오(청강) 이민안(진월) 임경환(관산) 정광랑(청죽) 정병선(은곡) 김의쟁(매정) 「목련꽃 따다 바친 사랑」과 코로나-19로 3년 동안 휴강했지만, 빛고을문학회의 열정은 2023 은발의 향기 제14집을 탄생시켰다.
결핍에서 일궈낸 6.25 세대는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게 한 선배 시민들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 고난의 여정 속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일도 있었을 것이다.
자식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맹모삼천지교의 뜻을 이어받아 박봉에도 바르게 성장시킨 우리들의 어머니요 아버지들은 늙음이 좋다 하신다. 반가움도 서운함도 과거로 흐르고/이생과 전생을 이어주는 인연 따라/ 바람에 꽃잎 날리듯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의미를 알아가는 '회자정리(會者定離)' 자연의 이치라고 했다. 품어왔던 욕심도 부담도 내려놓은 세월의 응축된 지혜를 글로 남기는 작가가 되어 예전에 서툴렀던 참된 삶을 알고 애써 뭘 안 구해도 되고 품어왔던 걱정과 부담은 가벼워진다. 젊은 시절 처자식과 부둥키며 살아온 것들 추억으로 바라볼 수 있고 부모 되고 노인이 되어 회한이 정리되니 좋다. 세월 속에 응축된 지혜들을 문학인들과 공유하며 나이가 든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며, 오늘을 추억으로 담아내는 기쁜 날을 만들어 가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