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서로 다른 삶의 가치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공연예술 중심지 대학로에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지난 2018년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았으며 세대와 성별, 국가, 인종 간의 이야기를 담은 총 7개 작품을 선보인다.
해당 작품으로는 인간의 탐욕에 대해 이야기하는 지하창작소 제자백가의 ‘칼치’ 한국적 가치를 고민해보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회수조’ 인권에 대한 지속 가능한 노력을 모색하는 문화다방 이상한앨리스의 ‘의붓자식’가 있다.
아울러 IMF 이후 한국 사회의 이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학전의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극단 행복한 사람들의 ‘나를 잊지 말아요’ 외모 지상주의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된 상황을 풀어낸 극단 프랑코포니의 ‘너 자신이 되라’ 연대적 자기 찾기에 초점을 맞춘 창작집단 지오의 ‘식사’ 역시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밖에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이은경 회장이 사회를 맡은 ‘관객과의 대화’, 지역민 문화향유를 위한 ‘객석 나눔’이 예정돼 있다.
연극제 관련 기타 자세한 일정과 예매 등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9월에도 문화다양성 확산 사업 일환으로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를 개최하고 농인 가족과 발달장애인 등의 삶을 다뤄 호평을 얻은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고루 소개한 바 있다.
종로구는 “연극을 통해 서로 간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문화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