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맞춤 행정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도부터 실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1년 서울시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노원구 소상공인 사업체는 33772개다.
신용보증재단은 노원구 내 매출액이 21년 대비 22년에 7.3% 상승했으나 임대료 상승폭이 더 높아,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 커졌을 것이라 예측했다.
이에 구는 지난 5월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나섰다.
지역 내 소상공인 1200개 업체를 현장방문해 현황, 정책 인지도,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지난달 최종보고회를 마쳤다.
구는 이번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에 노원구 소상공인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구는 ‘찾아가는 소상공인 매니저’ 사업을 운영한다.
실태조사 결과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지원정책에 대한 홍보 강화였다.
실제 응답자의 75.6%가 구 정책을 주변 상인들로부터 접한다고 답했다.
구는 직접 점포를 방문하고 지원사업을 안내할 매니저를 채용해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상공인을 발굴, 안내 책자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해 전문가와 연계하는 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나아가 ‘소상공인 네트워크 활성화’에 만전을 기한다.
오프라인 채널로는 매니저가 직접 소상공인을 찾아간다면, 온라인 채널로는 기존 문자에 더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도 구청 및 유관기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구 정책 심의를 위해 소상공인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위원회’를 정기 및 수시 개최한다.
지난 9월에 제1회 정책위원회를 개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내년도 구 소상공인 지원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자문을 구한 바 있다.
소상공인들의 폐업, 노령 등에 대비한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지원’에도 나선다.
노란우산이란 근로자들의 퇴직금과 같은 역할로 소상공인의 사업 재기 및 생활안정을 위한 공제제도다.
지역 내 노란우산에 가입한 소상공인 수는 7천여명에 이른다.
구는 노란우산 가입을 유인하고 평생 맞춤형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부터 ‘희망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별 월 공제부금 납입 시 구가 월 1만원 씩 최대 12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희망장려금과 중복 수령 가능하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경영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노무·회계·법률 등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인 ‘리더스 아카데미’를 상/하반기 개최하고 있다.
청년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청년경영아카데미’도 연 2회 별도 운영한다.
홍보 및 판로개척을 위한 분기별 ‘소소마켓’도 열린다.
오승록 구청장은 “경기 침체에 맞서 우리 구에 특화된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인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 발굴하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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