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11월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수소생태계를 선점하고 청정수소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각 부서 간의 역할을 주문했다.
제주도가 지난 2022년 9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 올해 1월 제주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잇달아 발표하며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 분야에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오영훈 지사는 “그동안의 발전을 뛰어넘는 혁명적인 변화,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도약의 변곡점을 수소가 마련해주고 있다”며 “바람과 물 등의 청정자원을 기반으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만들어 가는 비전과 과제들이 여러 기업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수소버스, 청소차, 트램, 도심항공교통 등의 모빌리티분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도 수소 기반 사회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수소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과 보존의 이분법적 사고를 뛰어넘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해지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다고 생각한다”며 “제주도정이 수소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 어떻게 예산을 짜고 조직을 운영해야 할지 기획부터 1차산업, 건설, 주택, 환경 등 각 부서에서 어떤 연계와 협력이 필요한지를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도 예산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행감은 1년을 마무리하는 의미도 있지만 내년을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며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당히 더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도민들께 설명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각 실국별로 강평자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평가하고 내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소스를 얻는 그런 기회를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오는 3일 도의회 제출 예정인 내년 본예산과 관련해서도 “현재 예산상황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가 도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에 대한 의미와 내용을 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또한 시행 한 달째를 맞은 ‘제주가치 통합돌봄’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홍보 노력도 주문했다.
한편 11월 소통과 공감의 날은 ‘앙상블 퍼플’의 식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도정 발전 유공자 시상, 공감 인터뷰, 도지사 당부 말씀, 소통 브런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 지사는 15분도시팀, 고향사랑팀, APEC제주유치 전담TF팀과 소통 브런치를 진행하며 “지방정부가 비전과 과제를 새롭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자신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며 좋은 여건과 시스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