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비상사태나 지진에 대비해 주민들이 사전에 가까운 대피소를 확인해 둘 수 있도록 ‘민방위 및 지진 대피소 위치도’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규모 3.4 이상의 지진 발생으로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대피소 위치와 행동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구에는 공습경보 등이 발령되면 지하공간으로 대피할 수 있는 민방위 대피소가 105곳, 지진 발생 시 옥외로 대피할 수 있는 지진 대피소가 72곳이 있다.
민방위 및 지진 대피소는 인터넷 포털이나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예고 없이 찾아오는 민방위 사태와 지진 발생 시에는 접속량이 급증해 해당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에 구는 주민들이 가까운 민방위 및 지진 대피소를 미리 확인해 비상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벽면 및 휴대용 대피소 위치도’를 제작했다.
벽면 대피소 위치도는 A3 크기로 각 동별 구획과 대피소 분포를 고려해 15개 구역별로 세분화해 제작했다.
각 위치도에는 민방위 및 지진 대피소 위치가 알기 쉽게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또한 민방위 사태와 지진이 닥쳤을 때 행동요령과 대피방법이 안내되어 있으며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으로 접속할 수 있는 정보무늬도 표시되어 있다.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골목길, 지하철역 입구, 공원, 학교, 아파트 단지 등 300곳에 벽면 대피소 위치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구는 설치를 확대해 주민 안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민방위 및 지진 대피소 위치도를 휴대용 리플릿으로 2만 부를 제작해 각 동에 배부한다.
구는 대피소 위치도가 각종 비상 상황에 대한 구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사전에 대피공간을 알아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민방위 사태와 지진을 대비해 올바른 행동요령과 내 주변에 위치한 대피소가 어디 있는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임무인 만큼,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