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오는 4일 노원역 일대에서 ‘제1회 노원 차 없는 거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는 행사 당일 노원역 노해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민 참여와 인식 제고를 목표로 ‘차 없는 거리 축제’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1회용품 줄이기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뿐 아니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행사의 전 과정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실 배출량만큼 상쇄하는 탄소 제로에 도전한다.
내년 구민과 함께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만큼을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인컵 사용의 날’로 지정, 개인컵 가지고 다니기 캠페인을 펼치며 개인컵을 지참한 구민에게 4,000잔에 한해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행사는 메인무대 외에 탄소중립주제존 노다지장터존 자전거체험존 로컬그린마켓존 북쉼터존 평생학습축제존 총 6개존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먼저 메인무대에서는 12시 30분부터 구민 100여명이 주체가 되어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탄소중립 구민 선언문’을 선포한다.
참여자 전체가 재활용 소품을 활용한 탄소실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행사장을 행진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이행 주체인 구민의 기후위기 인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이어서 케이팝 음악에 맞춰 ‘랜덤플레이댄스’를 진행하며 10개 팀이 참여해 올장르 댄스 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주제존에서는 탄소중립 4가지 주제관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가정, 기업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정책을 소개하고 전기차·수소차·전기오토바이 시승을 통한 친환경 교통수단을 체험한다.
무전력 나무놀이, 콘크리트 분필 놀이터, 재활용 소재 클라이밍 등 놀이를 통해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노다지장터존은 총 400개 팀이 참여해 중고물품 벼룩장터를 운영한다.
구민생활 속에서 재사용의 나눔과 자원순환 의식을 높이고자 함이다.
‘자원순환 부스’도 운영해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기증받고 병뚜껑·충전기·이어폰·우산 등을 회수한다.
또한 폐전지 10개를 가져가면 새전지 1개, 종이팩 1㎏당 화장지 1개를 교환할 수 있다.
오전 11시, 오후 2시 BMX 공연이 펼쳐지는 자전거체험존도 볼거리다.
안전외발 자전거, 단체용 강강술래 자전거 등 이색자전거 12점을 체험할 수 있다.
‘자전거 발전기로 솜사탕, 비눗방울 만들기’를 통해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해 배워보고 자전거용품 벼룩시장 및 재생자전거 판매점, 자전거 무료 정비센터도 이용할 수 있다.
로컬그린마켓존에서는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 소상공인, 마을공예 작가들이 생산하는 사회적경제 가치 제품을 포함해 새로운 디자인과 용도로 재탄생한 새활용 제품을 판매한다.
가죽, 커피박, 양말목, 청바지 등을 활용한 새활용 체험 및 비건 먹거리, 친환경 수공예품 등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그림책과 빅북, 팝업북, 환경 주제 도서가 구비된 북쉼터존도 운영한다.
야외 빈백, 인디언 텐트 등 안락한 가구로 연출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AR·VR 독서 체험,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도서관 체험 등 미래형도서관을 경험하고 역대 ‘구민 한 책 읽기’ 선정도서를 한 곳에서 만난다.
폐기도서로 만든 조형물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평생학습축제존은 평생교육기관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전시·발표·체험하는 장이다.
대학교, 평생교육원, 동네배움터 등 31개 기관이 참여해 드론, 국궁, 카지노, 네일아트, 한방꽃차, 도시락케이크, 타로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선보인다.
오카리나, 클래식 기타, 1인 2역 가면무 등 수강생들의 발표와 전문 공연 밴드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 처음 기획된 ‘차 없는 거리 축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축제”며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으니 행사장에 나오셔서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에 동참하고 마음껏 힐링하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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