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사랑받는 조선의 달항아리를 주제로 전통 예술의 장점과 다채로운 채색의 현대적 기법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도자회화 김미경 작가는 2023년 11월 1일(수) ~ 11월 7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달항아리에 삶을 담다"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한다.
우아한 백색의 달항아리는 배경 이미지와 전체적 색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와 느낌으로 감상자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자개, 골드, 청화안료 사용하여 작품을 완성해 도자회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많다.
작품명 '달항아리와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 그리고 산봉우리의 고전적 이미지에 온화한 배경색에 달항아리를 살포시 얹은 느낌으로 안정감과 편안함으로 시선을 끈다. 흙으로 도판을 만들고 그 도판 위에 울퉁불퉁한 질감을 주기위해 조각칼로 셀 수 없이 많은 양각, 음각을 하였으며 상감기법, 박지기법을 적용하여 조형성도 높였다.
또한 전통적인 하회기법으로 자연스러운 색감을 표현한 후 1250도에서 구웠다. 다시 현대적인 상회기법으로 선명한 색감을 부여하고 800도에서 여러 번 굽는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었다.
그림 속 달항아리와 모란, 수련 등은 양각기법으로 이미지를 부각시켜 감상자에게 명확하게 속성을 전달할 수 있으며, 표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과 윤기는 감상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Gold, Lustre, 자개와의 융합, 새로운 난각기법을 통해 전통성과 화려함을 동시에 발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달항아리가 주체가 되어 나라의 평안과 오복을 기원하는 일월오봉도로 휴식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과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연화도는 작품을 만나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다.
'달항아리에 삶을 담다' 개인전을 펼치고 있는 김미경 작가는 "오랜 시간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실패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 멀리 뛰기 위해 한걸음 물러서는 것처럼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 밑 걸음이 되었다.
전시 작품들은 더욱 양각에 중점을 두어 도자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울퉁불퉁한 질감을 강조 하였다."고 말했다. 작가는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과 석사 출신으로 달항아리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현대인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전통 예술을 창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