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간 우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2일 하원 테크노 캠퍼스내에서 진행한 기체 수직 이착륙 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민간우주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선도적인 우주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시험기체인 ‘블루웨일 0.3’은 고도 100m까지 수직으로 올라가 호버링 후 정해진 위치로 수직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제주도는 이번 수직이착륙 기술 시험 성공으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의 첫 단추를 끼운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사용 우주 발사체 기술은 글로벌 우주산업의 중추로 현재 스페이스X가 발사체 시장을 주도하게 만든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시험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 발사체 제조 조립 시설 투자와 관련해 제주도와 협의 중인 하원 테크노 캠퍼스 부지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제주도는 이번 수직이착륙 시험 성공 이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하원 테크노 캠퍼스 투자에 대한 협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제주도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관련 협력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21년 12월~2022년 3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세 차례 발사한 블루웨일 0.1에 이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8일 ‘제주 스페이스 데이’에서 체결한 업무협약 이후 발사체 기술 개발은 물론 제주 해상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기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수직 이착륙 시험 성공은 대한민국 우주 발사체 기업이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제주도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민간 우주기업 투자 유치 성과도 가시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