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은 이재선 회계사의 6주기입니다.
이재선 회계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친형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시정에 대한 비판을 이어 나갔던 인물입니다.
이 회계사의 비판은 애정의 충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충고를 받아 들이기는 커녕 친형을 정신병자로 내몰았습니다. 이 대표는 그것도 모자라 시장의 공권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친형 이 회계사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하였습니다.
충고한 자신을 정신병자로 내몬 시장 동생과의 극심한 갈등으로 비화 되었고, 형수에 대한 입에 담기조차 망측한 욕설도, 불행한 가정사도 그 과정에서 세간에 알려졌습니다.
시장의 막강한 공권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당할 위험에 처한 이 회계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피폐해져 6년 전 폐암으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시장 동생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로 몹시 고통을 받았다는 본인과 가족들의 언행에 비춰보면, 그의 사망 근본 원인은 이 대표의 막강한 시장 공권력 동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민주당 대표가 된 동생은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야당 대표로서 고통받는 국민들과 함께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정치인 이전에, 자신의 시장 공권력 동원으로 고통 속에 유명을 달리한 친형과 그 가족들이 겪은 응어리를 풀어주려고 조금이라도 노력했는지조차 궁금합니다.
그런 이 대표가 이태원 참사에 순전한 추모심을 가졌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누구보다 올곧고, 정의로운 삶을 살다 가신 이 회계사를 추모하며, 그가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거듭 다짐합니다.
이재선 회계사님 고이 잠드소서.
장영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