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를 위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지난 6일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는 ‘인공지능활용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 오픈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종로구와 서울시, SKT가 손잡고 지난 2월부터 추진해 온 이번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정문헌 종로구청장과 김수정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법인대표, 엄종환 SKT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축사, 사업소개, 기관 라운딩 순으로 이어졌다.
발달장애인의 자해를 포함한 각종 도전적 행동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본인과 가족 삶의 질을 저하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도전적 행동 완화를 위한 분석 및 심리·행동 치료가 절실하지만 관련 인력의 24시간 배치가 불가능하고 행동 특성상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객관적 시각에서의 관찰과 분석이 어렵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 이용 역시 제한돼 부양가족과 돌봄 종사자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종로구는 서울시, SKT와 함께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파악을 위한 CCTV, 자료 분석을 위한 AI엔진을 탑재한 본 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
종로구와 센터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참여와 시스템 운영을, 서울시가 예산을, SKT가 기술적 지원을 각각 맡았다.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은 AI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기록한 리포트 기능을 제공해 DB를 구축하고 추후 전문가 해결책까지 총체적으로 제공한다는 게 특장점이다.
이로써 주 돌봄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궁극적으로는 장애인과 가족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서울시 최초의 AI를 활용한 시스템 도입으로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권리보장과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