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중랑구가 이달 11월부터 행정 업무에 로봇업무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로봇업무자동화’란 단순·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해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방대한 양의 작업을 빠르고 정밀하게 처리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구는 단순한 업무를 로봇에게 맡겨, 직원들이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도입했다.
이번 업무자동화 기술은 직원들의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업무에 적용됐다.
기존에는 매월 각 부서에 있는 50여명의 서무들이 직원들의 근태를 일일이 확인하고 계산하며 수당을 지급했다.
앞으로는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이 직원들의 근무 현황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지급기준에 맞는 최종 금액을 계산하게 된다.
이로써 직원들이 약 3시간을 투자해야 했던 업무 처리시간이 1분 내로 단축됐으며 실수나 오류 가능성을 없애 정확한 행정 처리가 가능해졌다.
중랑구가 업무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는 지난해 2월, 코로나 자가격리자들에게 모바일로 격리 통지서를 발급하는 업무를 자동화했다.
그 결과 하루에 1,800건까지 자동으로 발송돼, 시급성이 요구되는 코로나19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매일 수십 건이 넘는 온라인 문서를 담당 부서에 자동으로 배부해주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의 업무량을 대폭 줄인 바 있다.
구는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단순 반복되는 작업을 추가로 발굴해, 다양한 업무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업무 자동화를 통해 줄어든 시간만큼,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구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업무자동화 분야를 확대해,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로봇 ‘리쿠’를 활용해 정보 소외계층에게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로봇 활용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