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지역 다문화가족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석관동은 의류제조업체 집중되어 있어 외국인 노동자가 많으며 국제결혼의 증가 등으로 성북구 20개 동 중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우리 지역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사회적 편견과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석관동주민센터가 나섰다.
지난 9일 자치회관 한글교실 이주 외국인 수강생 20여명이 석관동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 모였다.
다육식물, 돌, 흙 등으로 ‘테라리움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석관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옆에서 도우며 소통했다.
지난달 7일에는 다문화가족 다함께 힐링캠프의 일환으로 ‘성북시티투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다문화가족 10가구와 함께 청와대를 관람하고 옛돌박물관, 길상사 등 성북구 대표하는 유서 깊은 곳을 돌며 역사문화체험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주 외국인 여성 A씨는 “평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녀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에는 석관동 주민자치회는 지역 어린이집 다문화가족 영유아를 위한 인형극 상연을 기획하고 있다.
정창섭 석관동장은 “이주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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