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인천지역 내 소상공인 폐업 현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전략적이고 파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쓴소리를 냈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김대중 의원은 10일 열린 ‘2023년도 경제산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상공인 폐업 현황이 참담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서민들의 작은 보금자리가 무너지는 상황으로 집행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다방면으로 복합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에서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인천시 총사업체 중 폐업자 수는 5만4천507개로 이 중 소상공인 비율은 95.2%에 달한다.
여기서 소상공인 창업자 수 통계는 미구축돼 폐업자 수 현황과의 비교는 고려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임대업, 소매업, 서비스업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는 올해 폐업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폐업 소상공인에게 점포철거 및 원상 복구비와 재기 지원 컨설팅 명목으로 20개 업체에 최대 각 250만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총예산액은 6천500만원 수준으로 5만여 개의 소상공인 폐업자에게 지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전체 5만여 개가 넘는 소상공인 폐업자 중 단 20개 정도의 소상공인만 지원한다면 그 효과가 미미하고 결국 생색내기용 예산 투입에 그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산술적으로 모든 소상공인 폐업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약 1천억원에 이르는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
이에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시에 소상공인 폐업을 감소시키고 안정적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김대중 의원은 “코로나19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물가, 국제정세의 불안정성 등으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소상공인의 지원과 보호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