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는 지난 10~11일 이틀간 메리츠화재연수원에서 ‘강북구 도시·경관·건축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북구 도시·경관·건축 세미나’는 강북구 정비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올해 말 북한산 고도지구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대한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북구에서 정비사업 추진 시 어떻게 계획 관리를 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틀간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선 도시경관·도시계획·정비계획·건축디자인 등 관련 분야 전문가 5명이 발제를 맡았으며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강북구의회 의원, 구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첫날인 10일은 강북구 도시계획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먼저 한국경관학회 회장이자 중앙대학교 교수로서 현재 강북구 번동 411·수유동 52-1 모아타운 총괄계획과로 활동 중인 배웅규 교수와, 류용상 앤더스엔지니어링 대표가 ‘도시경관 관리와 도시계획·정비계획의 관계’를 주제로 각자 발제한 후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배웅규 교수는 ‘도시경관과 도시계획, 정비계획의 상관성’을, 류용상 대표는 ‘신속통합기획, 모아주택·모아타운, 역세권 활성화사업 등 최근 주거지 정비방식과 여건변화에 따른 시사점’ 등을 발표했다.
이후 박태원 광운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와 한승철 동림피엔디 이사가 ‘강북구 도시계획 특성과 계획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박태원 교수는 강북구 전반적인 도시계획의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발표했으며 한승철 이사는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에 따른 서울시 가이드라인 검토배경 등을 설명했다.
특히 북한산 고도지구 내 조망점 27곳에서 진행한 시뮬레이션 검토결과를 토대로 고도지구 관리기본방향과 각 조망별로 적용가능한 경관관리 가이드라인 등이 집중 논의됐다.
둘째날인 11일은 유재득 일로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도시경관과 도시·건축 디자인’을 주제로 발제했다.
유재득 대표는 국내외 주요 도시 사례를 통한 도시·건축디자인과 도시경관 창출에 대한 이해 등을 발표했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종합토론으로 의견을 공유한 뒤, 세미나는 종료됐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이달 서울시 최초로 정비사업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 밖에도 체계적인 정비사업 지원 체제를 갖추기 위해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주거지정비 기본계획 등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구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살린 체계적인 정비사업 지원을 통해 구의 도시 품격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