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는 전문성 있고 수준 높은 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11월 6~7일 이틀간 ‘문화관광해설사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틀간 진행된 교육엔 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설사 25명이 참여했다.
11월 6일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서 진행한 첫날 교육에선 ㈜마을다님 이향미 대표가 ‘문화관광 트렌드와 해설사의 역할 및 지역문화 정체성’ 신진사학자 김경준 씨는 ‘독립운동과 민중의 역사’ 한국 고지도연구학회 부회장인 이현군 지리학 박사는 ‘옛지도로 읽는 강북 옛길의 역사’ 배순희 숲해설가는 ‘숲길, 자연생태와 인솔의 기술’ 등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했다.
11월 7일 양평 일대에서 진행한 둘째날 교육은 이현군 지리학 박사와 전 일정을 동행해, ‘지평의병 지평리전투 기념관’, ‘지평향교’, ‘몽양기념관’, ‘동구릉’ 등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 생생한 역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강북구에 잠들어 있는 순국선열 중 몽양 여운형 선생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위해 양평에 있는 ‘몽양 기념관’을 직접 찾아 학예사의 도슨트 해설과 함께 기념관을 둘러보며 ‘독립운동가’, ‘교육가’,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발자국을 남긴 여운형 선생에 대해 이해를 넓혔다.
강북구 문화관광해설사들은 전문교육을 통해 양성되어 매년 보수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구의 역사문화관광 자원들에 대한 지식과 그 시대 감성을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강북구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총 3개의 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근현대사기념관 1층에 있는 ‘강북탐구공간’에서도 주말 해설을 운영하고 있다.
해설사와 함께 구의 다양한 역사·문화·관광명소를 즐기고 싶은 시민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 또는 강북구 홈페이지에서 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이용료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설 희망일 최소 3일전에 예약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해설사를 통해 강북구의 천혜자원인 북한산 등 자연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근현대사가 살아 숨 쉬는 구의 역사 문화요소들을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다”며 “이번 교육으로 넓어진 해설사들의 견문과 강화된 역량을 통해 앞으로 구민 및 관광객들에게 더욱 양질의 문화관광 해설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