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강동구가 다가오는 겨울철에 대비해, 강설 및 폭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제설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오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제설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13개 반으로 구성된 강동구 제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대책본부에서는 CCTV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하며 원격으로 액상 제설제를 살포하거나 제설 자재를 적절하게 보급하는 등 제설작업을 총괄 지휘하고 통제할 예정이다.
구는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강동경찰서 강동소방서 군부대 52사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적설량에 따라 단계별 제설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주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도입해 ‘스마트 제설함’을 천동보도육교, 천호사거리 교차로 길동 생태공원 앞 교차로 등 12개소에 비치했다.
‘스마트 제설함’은 제설 자재가 부족해지는 경우, 내부에 있는 센서가 이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구에서 제설 자재가 많이 소요되는 지역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제설 자재를 효율적으로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습결빙구간에 차량이 통행할 경우 주의할 수 있도록 자동 경고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한 구는 효과적이고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인력과 장비도 새롭게 마련했다.
관내 모든 동에서 보도용 소형 제설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확대 배치했으며 대설주의보 이상의 강설이 내리는 경우에는 용역 인력을 동별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로 결빙 및 폭설에 대한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형 제설 차량 및 자재를 구비한 제설 임시기지 4개소를 추가로 확충해 총 6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친환경 도로 열선 시스템을 올해 9개소에 추가로 설치한다.
도로 열선 시스템은 도로 포장면 7cm 아래에 열선을 매립해, 온도·습도 센서로 도로의 결빙 상황을 상시 감지하고 자동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이다.
염화칼슘 등의 화학용품 없이 눈 쌓임을 방지하고 빙판길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환경오염과 도로 시설물의 부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강동구에는 올해 추가 설치되는 것을 포함해 총 13개소에 친환경 도로 열선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제설 대책 기간에 앞서 구는 제설제 살포 장치 등 제설 장비 총 68대를 사전 점검하고 염화칼슘, 친환경 인증 제설제 등의 제설 자재 1,300여 톤을 확보하는 한편 제설취약지점 5개소에 자동액상살포장치 25대를 설치하는 등 폭설에 대비해 긴급 복구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외에도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필요시 이용할 수 있도록 102곳에 제설함과 자율 제설도구함을 설치하고 공동주택 145단지에 제설제 75톤을 배부했다.
또한 구는 자율방재단, 직능단체, 통장협의회, 자원봉사자 등 주민들로 구성된 제설 지원 인력을 편성하는 한편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생활화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주민들의 자율적인 제설작업을 위한 홍보와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득근 도로과장은 “다가오는 겨울철 강설 및 폭설에 대비해 주민들의 생활하는 데 불편과 피해가 없도록 효율적인 제설 시스템을 구축하고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하는 등 제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