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는 지난 16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인간문화재 명창 박정욱의 ‘효 배뱅이굿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기획공연은 용산아트홀 개관 13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구민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500여명이 참석해 많은 호응 속에서 공연을 마쳤다.
공연 프로그램은 꽃바람 흥바람 신바람으로 총 3부로 희노애락이 담긴 소리와 춤, 노래와 악기연주 등 다양한 전통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명창 박정욱의 ‘효’를 주제로 한 배뱅이굿과 용산풍류를 보여주는 신민요, 성악곡, 국악 락밴드 등 다채로운 공연이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었다.
첫 시작인 꽃바람에서는 노랫가락, 박연폭포, 연남교방무, 도피안사, 신뱃노래, 연평도뱃사공, 배띄워라 등이 있었다.
흥바람에서는 배뱅이굿을, 신바람에서는 달빛향해 타악듀오, 꿈꾸는 아리랑, 뱃노래 등이 이어졌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아트홀은 2010년 개관 이후 매년 기획공연을 개최하고 있다”며 “구민들이 더욱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정욱은 현재 용산공예관에서 한복 갤러리를 운영해 “한복짓는 명창 박정욱”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5호 배뱅이굿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박정욱 명창 외에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예능보유자 김경배,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 최은호와 김점순,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박경랑, 단국대학교 국악과 교수 강은일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서도소리 이수자 양진희, 이탈리아 베르디 국제콩쿨 테너 1위 수상자 강창련 등 많은 정상급 출연진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