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1월 2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33회 정기연주회 ‘격정 그리고 낭만’을 울산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가 지휘봉을 잡고 지성호 악장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의 협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다.
개막곡은 프로코피예프 교향모음곡 '세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이 연주되는데 이 작품은 원작 오페라에서 6곡을 발췌해 편곡한 것으로 원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세 번째 행진곡은 오페라 전개에서 왕자의 웃음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용된 화성으로서 변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이어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협주곡 가운데 작품성을 인정받아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는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작품19’가 지성호 악장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1917년 작곡된 이 협주곡은 격변하는 러시아와 세계 정세를 반영한 뾰족하고 거친 느낌과 함께 처음과 끝은 온화한 박자로서 고전적이며 서정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지만 연주자에게는 거장의 고난도 기교가 요구된다.
이 작품을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지성호는 연세대 음대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 국립음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국립함부르크필하모니 단원,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악장을 역임한 후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울산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마지막은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이 장식한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남긴 41개의 교향곡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격정적이고 낭만적인 선율이 광고 또는 영화에 자주 삽입되어 클래식 음악 애호가가 아닌 일반 대중에게도 매우 친숙하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2023년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마지막 정기연주회로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많은 시민이 이번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로얄석 2만원, 스페셜석 1만 5000원, 일반석 1만원이며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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