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초안산 자락 산림훼손지를 복원해 ‘초안산 수국동산’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초안산 수국동산’은 면적 15890㎡로 월계동 산46-3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해당 구간은 그동안 쓰레기 적치, 불법 경작 등으로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겪어왔던 곳이다.
구는 기존에 조성한 불암산 수락산 영축산 경춘선 힐링타운에 이어 이곳에 초안산 힐링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간 녹색복지 불균형을 해소해 힐링도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초안산 수국동산은 수국을 테마로 한 초화원과 초안산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연못이 중심을 이룬다.
불암산 힐링타운이 봄철 ‘철쭉동산’으로 대표되듯이 초안산 힐링타운은 여름철 ‘수국동산’으로 대표될 전망이다.
수국 종류별 개화시기를 고려해 목수국, 아나벨, 썸머시리즈 등 17종 약 8천 본이 식재됐다.
수국동산 중심에는 240㎡ 규모의 자연형 계류와 폭포, 생태연못을 조성해 자연 정원의 느낌을 살렸다.
구는 보성, 공주 등 수국 식재 우수 사례지를 방문하고 전문가 자문 및 토양 분석도 진행하는 등 생육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수국동산과 비석골 공원을 아우르는 1.3km의 순환산책로를 조성해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보행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수국을 감상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앉아 쉴 수 있는 파고라와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초안산 수국동산은 약 1년 간의 공사 끝에 11월 23일 오후 3시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국동산 상부에 ‘숲 속 힐링 피크닉장’ 개장을 준비 중이다.
그 둘레로는 최근 건강관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맨발걷기’길과 운동공간, 자연체험형 숲놀이터도 조성된다.
한편 구는 지역 내 28개의 생활공원과 90개의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생활공원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 재생은 순환산책로 운동공간, 잔디 마당, 휴식공간, 어린이 놀이시설 보강 등 주변 지역의 여건에 따라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수국동산 옆 ‘비석골 근린공원’도 지난 7월 물놀이장, 휴가든, 순환산책로 석물전시공간 등 재정비를 통해 개장했다.
이중 ‘비석골 휴가든’은 공원 내 50평 남짓한 규모지만 확실한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는 점과 마을정원사를 배출하고 주민과 함께 조성·관리해 도시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23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불암산, 수락산, 영축산에 이어 초안산에 수국동산이 조성되며 권역별 힐링타운이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 없이 모든 구민들이 천혜의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힐링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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