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제15회 구상문학상 본상 수상작과 제4회 영등포문학상 당선작 및 가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상 시인을 기리는 ‘구상문학상’은 본상 수상작으로 김명수 시인의 시집 ‘77편, 이 시들은’을 선정했다.
구상문학상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은 우리가 잊은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을 시심으로 잘 표현했으며 생태시의 궁극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일깨워준다”며 “천진난만한 시선과 강인한 생명력, 과거를 잊지 않는 현재형의 역사의식, 우리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정신, 모든 것들의 화평과 안녕을 꿈꾸는 생태윤리가 담겨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올해 4회째를 맞은 영등포문학상은 8월 2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접수된 74편의 작품 중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신상진 씨의 소설 ‘노들벌의 태양’을, 가작으로 구민 한영미 씨의 시 ‘우주선 한 짐’을 선정했다.
당선작인 신상진 씨의 소설 ‘노들벌의 태양’은 양평동과 당산동을 배경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그렸다.
심사위원들은 “소설문학의 전형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소설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 의식과 이 시대의 문제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가작에 선정된 한영미 씨의 시 ‘우주선 한 짐’은 반지하 방에서 재봉틀로 옷을 만들어내는 고된 삶을 묘사한 점이 매우 뛰어나며 시의 소재를 발굴하는 시적 방법론도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